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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예방효과, 녹차냐? 홍차냐?

by 야너건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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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EGCG도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중에 하나에요.

원래 이름은 좀 더 길어요..

알 필요는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pigallocatechin gallate)입니다.

그냥 EGCG라고 부르는 게 더 낫겠죠?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많이들 찾으시죠..EGCG)

녹차에 많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홍차에는 적어요.

그 이유는 홍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카테킨들이

폴리페놀 옥시데이즈(polyphenol oxidase)라는 효소에 의해

테아플라빈(theaflavin)이나 테아루비긴(thearubigin)이라는

다른 물질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녹차는 카테킨이 많고, 홍차는 테아플라빈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EGCG가 코로나를 예방하거나 치료한다는 근거는 없어요!

하지만 EGCG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작용을 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

EGCG는 C형간염 바이러스나 지카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COVID-19에 대한 효과는 입증된 것이 없지만,

COVID-19는 폐 세포의 표면에 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수용체를 통해 유입되는데,

한 연구에서 EGCG는

특히 고용량에서 ACE 억제 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

다만 EGCG가 2003년 사스(SARS)와

이번 코비드-19(COVID-19)에서 발견되는

3CLpro라는 특이적 표적을 억제하지는 못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

그런데, 3CLpro는 TF3라는 물질에 의해 억제된다고 해요.

TF3는 테아플라빈-3,3-디갈레이트(theaflavin-3,3'-digallate)입니다.^

테아플라빈...이니까 홍차에 많이 들어있어요.

기존 문헌들의 리뷰이긴 한데,

최근의 한 논문에서도***

비슷하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RNA 바이러스..(정확하게는 (+)ssRNA virus)에

EGCG와 TF-3가 효과적이라는 내용이며,

COVID-19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잠재적 후보로 고려할 수 있다

정리하고 있네요.

녹차냐? 홍차냐?

둘 다 드셔라... 로 정리를..

사실 그렇게 따져보면, 우롱차가 답일까 싶기도 합니다.

녹차, 우롱차, 홍차는 모두 녹차잎으로 만드는데요.

찻잎을 볶으면 아까 말씀드린 폴리페놀 옥시데이즈가 기능을 상실해요.

다시 말하면,

카테킨 → '폴리페놀 옥시데이즈'에 의해서 → 테아플라빈

원래 이런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찻잎을 볶으면

폴리페놀 옥시데이즈가 기능을 못해 카테킨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녹차는 잎을 따서 바로 가열하기 때문에 카테킨이 많습니다.

우롱차는 잎을 딴 다음에 시들게 하고 볶아요.

이 때 카테킨의 일부가 테아플라빈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롱차에는 카테킨이 녹차에 비해 30-40%정도 적지만

대신 테아플라빈이 더 많습니다.

홍차는 더 오랫동안 두어서 카테킨이 대부분 산화되게 됩니다.

그래서 테아플라빈이 많고, 카테킨은 적어요.

결국!

두 가지를 다 가진건 우롱차네요. ㅎ

* Molecule. 2018 Oct;23(10):2475

** Front Immnol. 2019;9:3160

# Cells. 2020 Apr 16;181(2):271-280.e8

## PLoS One. 2012;7(11):e49493

^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05;2(2):209-215

^^ Drug Discov Today. 2020;S1359-6446(20)30098-2

*** Phytomedicine 2021. May;85:153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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