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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Hunting/History11

라오콘 군상, Laocoon and His Sons (2) 박물지를 저술한 플리니우스는 티투스 황제의 방에서 라오콘군상을 보았다고 했고 로마의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을지 모두 궁금해했다. 황제의 방에 직접 가볼 수는 없으니... 그러다가 황제가 여러번 바뀌고 하는 동안 유실된 모양.. ​ ​ 에스퀼리노 언덕 현재 로마의 테르미니역 근처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이 있는 위치다. (Basilica papale di Santa Maria Maggiore) ​ 펠리체.. 펠리체 데 프레디스(Felice de Fredis) 그는 농부였고 에스퀼리노 언덕에서 포도나무를 베는 작업을 하면서 나무를 파내려고 할 때 삽에 딱딱한게 부딪히는 걸 느꼈다. 계속 파다보니 지하에 작은 방이 나타나고, 안에 조각상이 있었는데.. 그 소문을 들은 교황청은 교황청 건축가인 줄리아노 다 상.. 2022. 4. 20.
라오콘 군상, Laocoon and His Sons (1) 군상은 여럿이 있는 것. Gruoppo del Laocoonte. 라오콘이 혼자 있는게 아니라 아들 두 명이랑 같이있어서 군상. ​ 라오콘은 트로이의 사제였는데, 미케나 왕국 그리스인들이 트로이와 전쟁을 벌이다가 갑자기 싸움을 중지하고 사라진 자리에 목마만 남았고, 그리스의 스파이 시논이 헛소문을 내는데, '목마를 가지는 나라는 절대 패하지 않는다는 신탁이 있습니다. 목마를 트로이 성 안으로 들여와야 이번 전쟁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하고, 앞으로 더 이상 전쟁에 시달리지 않게 될 겁니다.' ​ ​ ​ 사람들은 이 말을 믿었는데 이 말을 믿지 않은 라오콘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서 목마의 배로 창을 던져서 그리스 군이 숨은 것을 확인하려고 했다. 그러자 그리스의 편이던 포세이돈이 분노하여 큰 파다뱀인 퓌톤(파이.. 2022. 4. 20.
Einspanner. 아인슈페너 까페 아인슈페너(caffe einspanner) 혹은 그냥 아인슈페너라고 하기도. ​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를 뜻하는 말이라고. ​ 비엔나 스페셜티인데, 진한 블랙커피에 윗부분을 휘핑크림으로 덮고 설탕 파우더를 위에 뿌린게 보통이다. ​ 1683년이었는데, 터키의 두 번째 포위 공격에서 비엔나를 구해내려는 폴란드-합스부르크 군대의 병사들은 이상한 콩이 들어있는 자루를 발견하는데, 처음에는 낙타 사료라고 생각해서 태워버리려고 했다. ​ 폴란드의 왕, Jan III Sobieski는 장교 중 한명인 저지 프란치세크 쿨치츠키(Jerzy Franciszek Kulczycki)에게 비엔나 전투에서 활약한 공로로 그 자루중 하나를 받았고, 그것으로 비엔나 최초의 커피 하우스를 오픈했다. ​ (1683년.. 그리.. 2022. 4. 15.
부르고뉴의 공작 부인, 두체스 드 부르고뉴... 유럽의 귀족 작위는, 공작(duke) > 후작(marquess) > 백작(count) > 자작(viscount) > 남작(baron) 순입니다. 황제가 있고, 그 아래 왕이 있구요.. 왕 바로 아래 공작이 있어서 넓은 영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그 아래로 여러 영지를 가지고 있던 후작이 있고, 영지가 하나 있는 백작이 있었다고 합니다. ​ 부르고뉴 공국(영어로는 버건디 공국)은 9세기부터 1477년까지 있었던 공작령이었는데요. 프랑스에 합병되어서 지금은 프랑스 동부에 해당합니다. ​ 프랑스와 전쟁을 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공작인 용담공 샤를(Charles le Temeraire, Charles the Bold)가 전사하게 됩니다. 아들이 없었고, 딸인 마리(Mary)가 19살의 나이로 부르고뉴를 상속받.. 2022. 3. 15.
띠라미수, pick me up! pick me, pick me, pick me up! ​ 띠라미수는 원래 이탈리아말입니다. 띠라레(tirare)는 영어로 당긴다(pull)는 의미이구요. 미(mi)는 나!(me).. 수(su)는 위로(on, up).. 띠라미수는 '나를 끌어 올린다'는 의미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으로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아도 캄페올(1928-2021)의 부고에 따르면, 1969년 12월 24일, 트레비소(Treviso)에 있는 그의 레스토랑 "Le Beccherie"에서 그의 아내 알바 디 필로(Alba di Pllo, 1929-2021)와 페스트리 쉐프 링구아노또(Linguanotto)에 의해 띠라미수가 최초로 개발되었다고 해요. (아도 캄페올의 부고기사) ​ 티라미수는 전세계적으로.. 2022. 3. 10.
역사 속 유산균들(2) 크므즈(kumis)는 말젖을 발효시켜 만듭니다. 몽골의 징기시칸(Genghis Khan)은 모든 몽골 사람들에게 크므즈를 먹도록 장려했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특히 병사들에게 크므즈를 먹을 것을 강조해서 이동 중에도 크므즈를 계속 배급했다고 합니다. 크므즈가 병사들을 건강하게 하고 용감하게 한다고 믿었다고 해요. (알코올이 약간 들어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크므즈의 역사는 그 보다 훨씬 더 전 부터 시작됩니다. 그에 따르면 기원전 5세기에 스키타이인들은 이미 말젖을 가공해서 먹었다고 합니다. (스키타이 사람들은 노예를 눈이 멀게해서 말젖을 짜게 했대요) 우유를 짠 다음에 저어서 위로 올라오는 부분을 최고로 쳤다고 하는데요. 몽골의 크므즈에 대한 기록은 13세기.. 2021. 12. 24.
역사 속 유산균들 최초의 백과사전인 박물지를 저술한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 https://lifestylemedicine.tistory.com/6?category=1226927 1세기 경(AD 77 전후), 플리니우스는 이 책에서 "the barbarous nations understand how to thicken milk and form there from an carid kind of liquid with pleasant flavor" ​ 그러니까 "야만인 국가들(아마도 당시 로마를 기준으로 말하는 거겠죠.?)은 우유를 걸쭉하게 만들고 즐거운 향이 나는 매콤한 액체를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요구르트에 대한 최초의 기술로 알려져 있구요. ​ 플리니우스도 종종 배가 .. 2021. 12. 23.
一飯千金, 일반천금 무위도식하던 한 친구. 동네 촌장 집에서 맨날 밥을 얻어 먹다가 눈치를 주는 싸모때문에 집을 나왔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성 밖에 있는 회수에서 낚시만 줄 곧. ​ 강가에 있던 아낙네가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며칠 동안 밥을 먹여줬는데. 얻어먹던 친구가 '나중에 꼭 보답할께욤' ​ 그 말을 들은 아낙네는 주제도 모른다며 무안을 줬다나. ​ 여차저차 우여곡절 끝에. 그 친구는 소질을 찾았는데. 그게 병법이었다나. ​ 나중에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는데 공을 세우고, 자신은 초나라의 왕에 봉해졌다. 그의 이름은 한신. 강가의 아낙네를 찾아가 천금을 주었고, 눈칫밥을 주는 촌장 싸모에게는 백금을 줬다고.. ​ 그래서 一飯千金 밥 한 그릇의 은혜라는 '일반천금'이라는 고사가 생겼다. ​ .. 내가 사준 밥 먹은.. 2021. 10. 25.
Financier, 휘낭시에, 피낭시에 부동산이 힘들어지니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나 싶기도 하다. 주식도 어려우면 해외 주식을 1000원 단위로 하는 미니스탁도 많이 하더라.. 유투브에 광고도 많이 하고, ​ 주식이 푹 빠지면 밥 먹는 시간도 아까운지, 식사하면서도 MTS를 계속 보는 친구들도 많고, ​ .. 1890년쯤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을 사고 팔던 사람들은 손에 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원했는데, 그 전에 있던 비지탕딘(Visiatndines)을 골드바 모양으로 만들고 이름을 금융 또는 금괴라는 뜻의 휘낭시에(Financier)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들어도 왠지 이름이 Financial하지 않음?) ​ 파리 증권 거래소 근처에서 빵집을 하던 라슨(Lasne)이 만들었다고. 주머니에도 잘 들어가고, 잘 .. 2021. 9. 3.
Butades, 부타데스.. 그림의 기원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는 그림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총 37권인 Historia Naturalis의 35(XXXV)권에 있다. ​ 기원전 600년 경, 시키온(Sicyon)은 코린토스(Corinth)옆에 있는 도시 국가로, ​ 시키온에 사는 부타데스(Butades)의 딸 이 코린토스의 젊은이를 사랑하게 되고, 해외로 떠날 그를 기억하기 위해 벽의 그림자에 윤곽을 그린 것이 그림의 시작이 되었다고. by Jean-Baptiste Regnault, 1785 ​ , 조제프 베누아 쉬베, 1791 ​ 그걸 본 부타데스는 딸을 위해 여기에 점토를 붙여서 얼굴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부조의 시작이라고한다. ​ X-ray나 초음파 사진들을 보면 이 이야기가 떠오를 때가 있다. 그것은 그림자 같은 것이어서.. .. 2021. 9. 2.
Historia Naturalis, 최초의 백과사전 최초의 백과사전은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이다. Historia Naturalis. ​ 그대로 말하면 자연의 역사.라고 해야하나? 대부분 자연사 박물관은 Natural History Museum이라고 하고, 미술관은 Museum이라고... 뭔가 약간 꼬인 느낌. ​ 플리니우스는 많은 것들에 대한 최초의 기술을 남겼다. 베수비오 화산을 연구하다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 사실은 친구 렉티나(Rectina)의 구조 요청을 받고 간 것이었다. 배를 타고 가는 길에 화산재가 떨어지자 조타수가 위험하니 돌아가자고 했고, 플리니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 "Fortune favours the bold" - 운은 담대한 사람을 더 좋아하지. ​ (사진과 달리) 비만하고 천식이 있었던 플리니우스가 심한 바람을 타고 ..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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