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워요.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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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설 때 혈압이 낮아지면서 생기는 경우

'기립 저혈압'이라고 하는데요,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랑 비교해

일어서서 3분 이내에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하면

'기립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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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심한 경우에는

일어설 때 어지러우면서 일시적으로 눈이 잘 안보이기도 하구요.

두통이 동반되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쓰러지는 경우도 있어요(실신)

메스껍거나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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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 몸은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혈압을 일정하게 조절합니다.

'오늘은 혈압을 좀 높여야겠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고

혈압이 높아지진 않아요.

물론 불편하거나 짜증나는 상황에선 혈압이 올라갈 수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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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전에 레이건 대통령은 주치의가 혈압이 낮다고 하면

신문을 읽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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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혈압을 저절로 조절해주는 것은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인데요.

나이가 들면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혈압 조절이 늦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노인 인구의 10-30%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기립 저혈압이 있습니다.

기립저혈압이 있는 사람 3명 중 2명은 모르고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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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는 자세에서는 500mL~1000mL의 혈액이

다리 또는 내장 혈관에 고여있게 됩니다.

그래서 혈압이 감소할 수 있는데요.

자율신경이 이런 곳에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어서

혈액이 다리나 내장에 정체되지 않고, 순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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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혈관 안에 혈액이 충분하지 않거나(수분 부족)

자율신경계 기능이 노화 등으로 감소하거나

심장 기능이 감소한 경우에는

기립 저혈압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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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일단 약물 중에 혈압을 낮출만한 약들을 먼저 체크해봐야 합니다.

혈압약이 과도한 경우도 있고,

혈압약이 아닌 약들 중에서도 혈압이 낮아지는 약들이 있으니까.

드시는 약이 있는 분들은 담당 선생님과 먼저 상의해보세요.

탄수화물이 과도한 음식을 선호하시는 경우라면,

탄수화물을 줄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는 경우

'식후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구요.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00mL정도를 한번 마시면

두 시간 동안 서있을 때 혈압을 20mmHg 정도 높여줍니다.

붓지 않는 다면 약간 짜게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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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

자율신경이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서서히 움직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누워있다가 바로 일어서기 보다,

잠시 앉았다가 일어선다거나

발등을 뒤로 당기면 다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고여있던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발등을 뒤로 10-15번 정도 당기는 운동을 한 다음에

일어서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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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식이 소실된 경우

흉통이나 호흡곤란, 손발마비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어

심혈관계질환이나 신경계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심부전 등등)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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