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via Hunting/History

신라장군 이사부는 이씨가 아니라구요?

by 야너건 2025. 4. 8.
728x90
반응형

이사부의 한자 이름은 異斯夫입니다.

6세기에 활동한 신라의 장군으로 우산국을 정복하고

가야를 정복하는 전공을 세우고,

나중에 중앙 정부의 고관이 되어 신라 정치의 실력자가 되었다고.

이사부는 신라 17대 왕인 내물왕의 4대손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물왕은 '김'씨인데..

삼국사기에 의하면 구도 갈문왕의 자손으로

아버지는 13대 미추 이사금의 동생인 각간 김말구이고,

어머니는 휴례부인 김씨라고..

16대 석씨 가문의 흘해 이사금이 아들이 없어

사위인 내물이 임금이 되었다고..

여튼 삼국 사기에 따르면

이사부는 김씨인 내물왕의 4세손이므로 김(金)씨인 셈이고.

그러니까 '김이사부'

그런데 삼국유사에서는 그를 '박(朴)'씨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러면 '박이사부'인 셈.

이런 예로 신라의 충신 '제상'이 언급되는데,

삼국사기는 그를 박씨로, 삼국유사는 김씨로 기록하고 있다고.

그런 이유는

신라시대에는 지금과 같은 성씨 문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신라 말기와 고려 이후에 중국식 단성 표기가 등장했다고 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혹운태종'이라고 하여

이사부를 태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신라어는 음과 훈으로 쓰고 읽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으므로,

태(苔)는 이끼를 뜻하므로 이것을 '잇' 또는 '이시'로 발음한 것으로

추정되며

'종(宗)'은 '부(夫)'에 대응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사부는 신라어의 '음'을 따서 쓴 이름이고,

태종은 '뜻'을 따서 쓴 이름.

실제로는 김이시보레라고 읽고 쓸때는 한자를 빌려서 써서

성을 붙이면, 김이사부. 혹은 김태종이 된다.

(거칠부를 황종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

일본서기에는 '이질부례', '이질부례지간기'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일본식 발음을 적용하면

'이시부레티칸키(イシブレチカンキ)가 된다.

여튼... 이사부의 '이'는 성이 아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