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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as Medicine/Patient Information

운동할 때 숨이 차는 폐기종

by 야너건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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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산소가 꼭 필요해요.

혈액은 이 산소를 몸 곳곳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가 부족한 빈혈이 되거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조직이 손상되게 됩니다.

산소는 어디에나 있는데 혈액을 통해서 공급받는다니...

산소가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입이나 코로 들이마신 공기는 폐로 가게되고,

폐의 폐포(alveoli)에서 가스 교환을 하게 됩니다.

폐포는 지름이 0.1mm 정도 되는데요.

성인은 약 3억개 정도의 폐포를 가지고 있고,

펼치면 70m정도 됩니다.

이런 폐포에는 작은 틈들이 있어서,

여기를 통해 혈액의 이산화탄소가 나오고,

공기에 있는 산소가 혈액으로 들어가는 가스교환이 이뤄져요.

폐포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어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할 수 있는데요.

숨을 들이쉬면 커지고, 내쉬면 쪼글아 들어요.

그런데 폐포가 손상되면 이런 탄력성이 사라지고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지 못해서

안에 공기가 더 많아지게 되면서 부풀어 올라요.

폐기종은 이런 조직이 파괴되어 부풀어 오르는 것인데요.

이렇게 된 부분들은 정상적인 가스교환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고장나서 기능을 못하게 되는거에요.

오른쪽이 폐기종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탄성을 잃어버린 스프링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못하듯이.

화상을 입은 피부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어렵듯이.

폐기종이 생긴 폐포가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는 못해요.

다행스럽게도 폐포가 3억개나 되기 때문에,

아직 정상인 폐포가 잘 기능을 하면 되지만,

이런 곳에도 염증이 생기거나 해서 기능을 잘 못하게 되면

폐기종이 없는 경우에 비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폐기종이 있는 분은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예방접종이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폐렴구균,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꼭 ! 꼭 ! 하셔야 합니다.

폐기종의 증상은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모르고 지내다가

X-레이나 CT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구요.

- 숨이 찬 증상, 특히 계단 등을 올라갈 때 숨이 찬 경우가 많아요.

- 산소 공급이 잘 안되어서 입술이나 손 끝이 파란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폐기종이 생기는 이유는,

폐기종 환자의 90%는 심한 흡연가이구요.

흄이나 먼지 같은 공해나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기는 합니다.

마리화나 등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구요,

간접흡연도 좋지 않아요.

40세 이상이면서 15년 이상 흡연을 한 경우에는

폐기종 진단을 위해서 폐기능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구요.

흡연을 지속할 수록 폐기종이 생기는 폐포가 더 많아질 수 있고.

일반 담배에 비해서 파이프 담배나 시가 담배가 더 나빠요.

결론,

금연은 늘 중요하지만,

폐기종 진단을 받았다면 더욱 더 금연하시는 것이 좋구요.

폐기종이 있는 경우에는 호흡기 질환관련 예방접종인

- 폐구균,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접종은

미루지 말고 꼭 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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