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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as Medicine/Patient Information

맹장염? 충수염? 충수돌기염?

by 야너건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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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맹장(cecum)이

주머니처럼 부풀어 있구요.

여기서 위로 올라가면서 상행결장

다시 꺾어지면서 횡행결장, 내려가면서 하행결장으로 이어집니다.

맹장의 아래는 손가락 처럼 달려 있는 돌기가 있는데요.

길이가 6-9cm 정도 됩니다.

이 돌기가 충수돌기이구요.

여기 염증이 생기면 충수염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정확한 이름은 맹장염이 아니고

충수염 혹은 충수돌기염입니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일반적으로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구요.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거나 구토를 하기도 하며,

미열이 동반됩니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명치 부위에서 불편감을 먼저 느끼구요.

이런 불편감이 오른쪽 아래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원인은 보통 충수 안에 대변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구요.

감염이나 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생동안 맹장염을 경험하게 될 확률은 6-8%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수염 통증을 참고 버티면,

충수염이 진행되면서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수돌기 안에서 염증을 일으켰던 물질들이 배 안으로 퍼져나가서

복막 전체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수술시기를 놓치면

충수돌기가 터지면서 복막염으로 이어져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충수돌기염의 진단은?

예전 선생님들은 배륵 쓱 만져서 충수염을 진단하고 수술했는데,

아무래도 영상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수술을 했는데 아닌 경우도 있고..

만져서 아닌것 같았는데 나중에 충수염인 경우도 생기다보니,

최근에는 대부분 CT를 찍어서 확인합니다.

치료는?

치료는 보통 수술로 염증이 생긴 충수돌기를 절제합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주로 이용해서 수술하구요.

단순 충수염의 경우

일부에서는 수술 대신 광범위 항생제로 치료했다는 연구들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1년 재발율이 15-40% 정도로 보고되고 있어서

재발율이 높은 편이구요.

우리나라는 대부분 수술을 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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