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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as Medicine/Patient Information

콩팥에 물혹? 신장낭종이란..?

by 야너건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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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본인 또는 가족의 건강검진결과지에서

신장낭종 또는 콩팥의 물혹 등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신장낭종은 콩팥 안에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액체가 고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아직도 원인은 잘 몰라요.

안에 고여있는 액체는 혈장에서 여과된 수분이거나,

낭종의 벽을 이루는 세포가 분비한 체액으로 추정됩니다.

크기는 다양해서, 0.2mm부터 8-9cm 이상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콩팥이 보통 길이가 11-12cm, 폭이 5-6cm정도니까요...

직경이 8-9cm이면 엄청 큰거에요.)

보통 단순 낭종(simple cyst)과 낭종성 진질환(Renal Cystic Disease)로

구분하는데요.

갯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냥 낭종만 있으면 단순 낭종!이라고 하고, 대부분 여기에 해당됩니다.

낭종성 신질환은 질병 특성이 일부로 신장 낭종이 동반되는 경우인데요.

유전성 다낭신이나 후천적 다낭신,

수질에 발생하는 스폰지 양상의 해면체신,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JN-MCD,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von Hippel-Lindau 병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단순 낭종에 대해서만 알아볼꺼에요.

신장의 단순 낭종>

40세 이상의 50% 정도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합니다.

보통은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구요.

크기가 작거나 주변 조직과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으면,

추가로 MRI나 CT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2개 이하이구요.

3개 이상인 경우에는 낭종성 신질환과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양상을 보이다보니

1986년에 보스니악이라는 사람이 CT 소견을 중심으로 분류를 했습니다.

4가지로 구분했습니다.

<보스니악의 신장 낭종 분류>

I
경계가 명확하고, 내부가 균일한 양상. 물과 비슷한 밝기를 보이고, 조영제에 의한 조영 증강이 없음
II
두께 1mm 미만의 격벽(septa)이 있고, 얇고 미세한 석회화를 동반, 짙은 음영을 보이지만 균일한 양상이고, 조영제에 의한 음영 증가가 없음
III
두께가 1mm를 넘고 울퉁불퉁한 격벽이 있으면서 석화화가 더 광범위하고 불규칙적으로 존재
IV
낭종의 벽이 불규칙적으로 두껍고, 내부에 액체가 아닌 단단한 물질이 있으면서, 조영제에 의해 낭종 벽의 음영 증가가 나타남

I군은 단순 양성 낭종이구요.

II군은 약간 복잡성이 있지만 제거 필요성이 낮은 경우.

III군은 악성 가능성도 있고,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는 경우.

IV군은 악성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수술적 제거가 필요한 경우로 분류하고,

CT 영상에서 나타나는 위의 특징에 따라 분류했습니다.

II군과 III군은 구분이 다소 주관적일 수 있으며,

악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낭종에 있는 액체를 이용해 검사하기도 하고,

악성이 의심되면 바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하기도 합ㄴ디ㅏ.

고름처럼 생기는 경우도 있어 세균이나 결핵에 의한 농양(고름)도 고려해야 합니다.

낭종의 합병증인 감염이나 출혈 방지가 필요할 수 있구요.

주기적인 소변 검사로 소변에 백혈구가 있거나 세균이 보이는 경우에는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아스피린 등과 같은 응고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출혈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로 결석이 동반된 경우에는 비뇨기과 진료가 필요하구요.

경우에 따라 낭종이 아주 큰 경우에는,

터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구멍을 내서 액체를 빼내고,

에탄올을 이용해 경화시키거나, 수술을 이용해 낭종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1cm이상이고 증상이 없으면서 양성이면,

6개월~1년 간격으로 초음파 추적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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