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쌀국수집, 하노이

하노이 중심에 작은 호수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호안끼엠 호수(Ho Hoan Kiem, 還劍湖)

한자로 쓰면 '환검'으로 칼을 돌려준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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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와 싸울 때

호수에서 용왕의 보검을 얻어 싸움에 승리했는데,

어느 날 거북이가 찾아와

본인은 용왕의 사자라며, 보검을 다시 돌려달라고 했고.

태조는 검을 돌려주기 위해 호수 한 복판에 있는 작은 섬에 검을 묻었다고..

그 섬에는 터틀타워라고 거북이를 기리는 사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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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로 건너갈 수 있는 사원도 하나 있는데,

거기는 터틀타워가 아니고 다른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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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변으로 분짜집이 하나 있는데.

'분짜 흐엉리엔'이라는 집.

2016년에 퇴임한 오바마가 이곳에서 분짜를 먹으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고..

식당 이름도 아예 바꾼 모양이다.

오바마 하노이 레스토랑 이런식으로 검색해야 나오더라.

지도에도 아예 오바마 레스토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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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보면 알겠지만,

고급 식당은 아니고.

하노이의 보통 식당들처럼 저 정도 넓이로 높게 있다.

한 층에 있는 홀이 저만큼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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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년전 출장 갔을 때 다녀왔는데.

 

메뉴판에 아예 오바마 콤보 세트라는게 있고,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몰려와서

대부분 저 세트들을 먹고간다.

분짜 + 넴 + 맥주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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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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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나는 우리 동네 에머이가 더 낫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