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이 화끈화끈, 이상감각! - Burning Feet syndrome

발바닥이 화끈거린다고 하는 분들이 계세요.

 

 

영어로는 불타는 발 증후군(Burning Feet syndrome)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리어슨 고팔란 증후군(Grierson Gopalan Syndrome)이라고 부르기도 한대요.

그리어스 고팔란은 사람 이름일까요? 그건 저도 잘...

 

 

약간 화끈 거리는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있는데요,

보통은 발바닥에서 시작되고, 밤에 더 심해지는 양상이지만, 

발등이나 발목, 심하면 다리까지 범위가 넓어질 수도 있어요. 

 

어떤 경우에는 잠이들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한 경우도 있구요,

바늘이나 핀으로 찌르는 느낌이나, 

먹먹한 느낌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이상감각(paresthesia)이라고 합니다.

 

피곤하거나, 피부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이상감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말초신경의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초의 신경이 손상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 당뇨병
• 술 - 지속적인 음주
• 독소 등에 노출
• B군 비타민 부족
• 바이러스 감염 등입니다.

그 외에, 

무좀이나, 만성신장질환, 항암제, 복합통증증후군(CRPS), 

갑상선기능저하증, 발목터널 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샤코-말-투스 같은 유전병에 의한 경우도 있어요. 

 

이런 원인들은 의사들도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요. 

 

서둘러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경우는,

- 갑자기 발생했을 때. 특히, 독소 등에 노출된 후에 갑자기 발생한 경우

- 벌어진 상처가 감염된 경우.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급하진 않지만, 일정을 잡아서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경우라면, 

- 관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경우,

- 점점 더 악화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범위가 점점 넓어져서 다리까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발가락이나 발의 감각이 사라지는 경우. 입니다.!

 

일단은, 

- 시원한 물에 담가서 증상을 일시적으로 줄여볼 수 있어요.

  15분 정도 담가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그런데 너무 차가우면 안돼요.

- 발이 뜨거워지지 않게 합니다.

- 발과 다리를 약간 높게 합니다.

- 브루펜, 나프록센과 같은 NSAIDs들을 사용해 볼 수 있어요.

- 무좀이 있다면, 무좀 치료도 중요합니다!

 

당뇨 또는 무좀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 관리가 중요하겠구요.

비타민이 부족하면 신경손상이 올 수 있으니까, 

종합 비타민이나 비타민B 정도는 챙겨서 드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