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소화불량증은 명치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1) 식후 포만감(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느낌)
2) 조기 만복감(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
3) 상복부 통증
4) 상복부 쓰림
이런 증상이 6개월 전에 시작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위암이나 위, 십이지장의 궤양 같은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로마 기준이라는 것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2006년에 로마기준 III가 나왔고,
10년 뒤인 로마기준 IV가 나왔습니다.
이제 곧 로마기준 V가 나올 예정이에요.
로마기준 III에서 IV로 넘어오면서
위에 언급한 전형적인 증상이 어느 정도 불편해야 하는지를 언급했는데요.
Bothersom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것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한 것을
1-5점으로 나눴을 때, 2점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모호하죠?)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두 가지 타입으로 분류하는데요.
식후고통증후군(PDS, Postprandial Distress Syndrome)과,
명치통증증후군(EPS, Epigastric Pain Syndrome)입니다.
앞으로는 줄여서, PDS와 EPS로 하겠습니다.
식후고통증후군(PDS)은
1)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식후포만감이나
2) 일반적인 식사량을 마치지 못할 정도로 심한 조기만복감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있는 경우입니다.
명치통증증후군(EPS)은
1)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상복부 통증이나.
2)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상복부 쓰림이
일주일에 1회 이상 있는 경우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인구의 20%정도가 소화불량증을 가지고 있구요.
그 중 80%에서는 내시경 검사에서 증상을 설명할 수 없는
기질적 원인이 없기 때문에, 20%의 80%인,
16% 정도가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좀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은 인구의 30%가
소화불량증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70%가 기능성 소화불량증입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 소화불량증이 있는 사람은
대략 10% 정도이며,
그 중 80% 정도가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해당합니다.
미국의 경우 속쓰림이나 통증이 우세한 EPS가 더 많은 반면,
한국의 경우 속이 더부룩한 느낌의 PDS가 더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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