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적 원인이 없어야 기능성 소화불량증이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이나 궤양 같은 것들을
배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실제 검사를 해서 암이나 궤양 같은 이상 소견이
나올 가능성이 1% 미만이었습니다.
(위염이나 식도염 등은 제외하고.. 중증도가 낮다보니.)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는 일괄적으로 내시경을 권고하기보다는
소화불량으로 온 환자가 60세 이상이면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
60세 미만인 경우에는
요소호기검사나, 대변내 항체 검사와 같은
내시경이 아닌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을 먼저 검사하고
균이 있는 경우, 이를 먼저 치료하는
'검사후 치료(test and treat)'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일단, 미국과 캐나다는 의료비가 비싸고,
내시경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가
위암이 적고, 발생 연령도 높기 때문에 이런 접근이 가능합니다.
중국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은
14,101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5세 미만의 환자에게 '검사후 치료' 전략을 적용했을 때
18건의 위암중 72.2%인 13건의 위암을 놓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과 캐나다의 지침을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습니다.
대만의 연구에서도 전체 위암의 5.3%가
증상이 없는 45세 미만이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 시작을 40세로 권고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소화불량증 환자들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는
위내시경 시작 연령을 35세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40세를 시작 연령으로 권고하지만
경고증상(체중감소, 빈혈, 구토, 토혈/흑색변, 삼킴 곤란 등등)이 있거나,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40세 이하여도
검사를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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