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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as Medicine/Patient Information

생리통. 도대체 왜 온몸이 아픈겨? (2)

by 야너건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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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어쩌면 시작은 오메가-6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메가-6가 아라키돈산이 되고,

그것이 다시 염증이나 허혈을 일으키는 물질이 되어서

생리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이니까요.

우리 몸에서 오메가-3와 오메가-6는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다른 물질들로 전환이 되는데요.

사실은 두 가지는 지방산은 같은 효소를 공유합니다.

최종 목표가 DHA나 EPA와 같은 생선기름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라면 아마씨나 들기름은 큰 도움이 안 됩니다.

많은 과정을 거쳐 아주 일부만 DHA나 EPA가 되니까요.

다만 아마씨나 들기름을 많이 먹게 되면

오메가-6가 아라키돈산이 되는 과정을 방해하게 됩니다.

같은 효소를 두고 경쟁하기 때문이에요.

오메가-3의 대표인 아마씨가 10개,

오메가-6의 대표인 홍화씨가 10개이고,

효소가 10개라면,

공평하게 5개씩 다음 단계로 진행할텐데요.

(SDA와 GLA로.)

만약 아마씨가 없다면,

홍화씨유가 아라키돈산으로 더 많이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메가-3 인덱스와 같은 지방산 검사를 하게 되면,

오메가-3나 오메가-6의 전체 양 뿐 아니라

두 가지의 비율,

그리고 아라키돈산과 EPA의 비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튼 아라키돈산에 의해 만들어진 PGF2a 등은

전신에 존재하기 때문에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라키돈산을 프로스타글란딘으로 만드는 것은

COX라는 효소인데요.

이것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약들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흔히 NSAIDs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생리통에는 NSAIDs를 주로 처방합니다.

프로피온산 유도체인

- 나프록센,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이 있고,

페나메이트 유도체인

- 메페나믹산, 톨페나믹산, 플루페나믹산,

- 메클로페나메이트 등이 있으며,

COX-2 선택적 억제제인

- 셀레콕시브 등이 있습니다.

다른 이유 없이 생리통이 있는 경우의 70-90%는

NSAIDs에 의해 통증이 호전됩니다.

페나메이트는 프로스타들란딘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COX-2 선택적 억제제는 가격이 비싸서

다른 NSAIDs를 사용했을 때 속이 불편한 경우에만

사용하게 됩니다.

보통 생리 시작과 함께 시작해서

생리통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생리 1-2일 전에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 자체가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다만 프로스타글란딘은 배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경우라면 NSAIDs가

배란을 늦추거나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염두해둬야 겠습니다.

배란 시점을 피해서 복용하는 것은 가임력에 영향을 주진 않아요.

그래도 효과가 없고, 피임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라면

경구피임제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어요.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 대막의 두께를 지나치게 두껍지 않게 조절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이 저하되고

생리 양이나 기간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28일을 주기로 하는 일반적인 주기요법이나

3개월 주기의 확장된 주기요법을 고려할 수 있어요.

3개월 간격으로 늘릴 때는

12주간 지속적인 호르몬 복용 후

7일간 위약 또는 저용량 제제를 복용합니다.

다만 이 경우 부정출혈이 가능성이 있긴 합니다.

만약 이런 방법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자궁내막증 등과 같은

다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아마씨나 들기름은 이론적으로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감소시킬 수 있고,

동물실험에서도 데이터가 있지만,

실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뢰할 만한 데이터는 없어요.

다만 시도해 볼 수 있다.. 정도입니다.

같은 오메가-3이지만, 동물성의 경우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식물성 오메가-3가 EPA, DHA가 되는 과정에서

오메가-6가 프로스타글란딘이 되는 과정과

경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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