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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as Medicine/Patient Information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좋은 음식?

by 야너건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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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좋은 음식?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2004년에 INTERHEART라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52개국가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심근경색이 처음 발생한 사람들과

심근경색이 없는 사람들을 비교해 기여위험도를 평가했습니다.

기여위험도(population attributable risk, PAR)란,

어떤 특정 요인이 질병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해요.

이 연구에서 심근경색 발생에 가장 큰 위험이 되는 것은

'고지혈증'이었습니다.

흡연, 고혈압, 당뇨병, 운동부족.. 이런 것들보다

고지혈증이 훨씬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상동맥질환에 있어서 고지혈증이 훨씬 위험한데,

치료에 대한 인식이 고혈압에 비해 약간 낮은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고혈압이라고 말씀드리면 혈압약은 드시는데,

고지혈증약은 잘 안드시려고 하시더라구요.

빨간 동그라미가 고지혈증입니다.

2014년 발표된 국내 연구에서도

총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도가 높았는데요. *

총 콜레스테롤이 240이 넘으면,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남자는 2배, 여자는 1.5배였구요.

280이 넘는 경우에는 남자는 3.5배, 여자는 2.3배였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증상도 없지만,

심장을 지키기 위해서 고지혈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뼈가 부러지기 전에 미리 골다공증 약을 먹는 것처럼요.

그런데, 고지혈증이라고 하면,

기름이나 지방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그래서 먹는 음식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몸에 있는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은

음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기름진 음식을 하나도 안 먹더라도

고지혈증이 심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 호르몬의 합성이나

세포벽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그래서 음식 조절은 크게 의미가 없어요.

2019년 유럽심장학회(ESC)의 고지혈증 관련 지침에서도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의 효과는 5% 미만으로 보고 있으며,

근거 수준도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2015년 식생활자문위원회(DGAC)에서

300mg으로 제한하던

콜레스테롤 섭취제한 기준을 삭제했어요.

운동도 마찬가지인데요.

에너지로 쓰이는 포도당과 달리,

콜레스테롤은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 종일 뛰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이나 운동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거의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좋은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건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 A coronary heart disease prediction model: the Korean Heart Study,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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