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토페린(lactoferrin)은 침, 호흡기나 위장관의 체액, 모유 등에 들어있는
단백질입니다.
락토페린은 감기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RSV라는 바이러스를 포함해
많은 바이러스와 결합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결합하는 우리 몸의 세포 수용체에도 락토페린이 결합해서
바이러스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소의 락토페린인 rhinovirus B-14와 결합해 세포로 진입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입증된 연구가 대표적인 예 입니다. *
또 다른 연구에서는 COVID-19의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에서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이유로 락토페린과 다른 면역글로불린이 풍부한 우유 단백질들이
감기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런 실험들은 실험실에서 이뤄진 것들이지만,
임상시험도 있었습니다.
18세 이상 성인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요.
이전 6개월 동안 2일 이상 감기 증상을 앓았던 사람들로,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만을 대상자로 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에게 600mg의 락토페린과
면역글로불린이 풍부한 유청단백질을 3개월 동안 먹게 했다고 해요.
그리고 대조군은 가짜약(placebo)을 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재채기, 기침, 인후통, 두통, 코막힘, 콧물, 피로도 등을 계속 추적했대요. ***
그 결과,
두둥!
1. 위약군에 비해 락토페린 등을 먹은 그룹에서
감기가 57% 이상 적게 발생했다고 해요. (48 vs 112)
2. 혼란 변수(먼지 폭풍, 복용 정도, 남아 있는 약 갯수 등)를 보정해도
감기 감소 효과가 여전히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p<0.001)
3. 감기 관련 증상이 더 적게 나타났다고 하구요. (p<0.05)
4. 아팠던 날의 총 합과 증상의 중증도도 더 낮긴 했지만,
여기엔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고 합니다.
겨울이 다가오네요.
감기에 자주 걸리는 분이라면,
락토페린!
이것도 한 번 생각해 볼만 하네요.
* Arch Virol. 2021;166(4):1203-1211
** Nutrients. 2021;13(2)
*** Complement Ther Med. 2013;21(3):16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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