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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as Medicine/Hidden Hunger

세인트존스워트, 성요한초 (2)

by 야너건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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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100m달리기 출발선 앞에 서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긴장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몸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근육이 긴장하게 됩니다.

혈당과 혈압을 높여서,

달리기에 필요할 에너지와 혈액 공급에 대비합니다.

이 때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이름은

'코티솔'! 입니다.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가 낮아지는데요.

그래서,

100m 달리기 출발선 앞에서 긴장되던 것이,

나중에는 운동화만 봐도 긴장이 되는 상태가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쉽게 코티솔이 방출되서

혈당과 혈압 등을 높이는 스트레스 반응이 유도되고,

만성화가 되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나중에는 코티솔이 모두 소진되는

부신피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때는 혈당,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서

저혈당이나 저혈압이 오기도 합니다.

어지럽고 기운없는..

세인트존스 워트는 면역계에 작용해

코티솔 방출을 감소시켜요.

이를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티솔이 과도한 경우에도, 부족한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만성피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갱년기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 요법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호르몬 요법을 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60세 이상이거나, 폐경 이후 10년 이상 지난 경우,

심혈관계 위험이 높거나,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을 경험한 분..

유방이나 자궁에 암이나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또,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스트로겐을 분해하지 못해요.)

이런 경우에는 호르몬 요법에

금기이거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세인트존스 워트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안면홍조의 발생회수를 줄여줄 수 있어요.

한 연구에서는 8주 사용시,

추 4.26회 이상 발생하던 안면홍조가

0.6회로 감소했다고 해요. *

홍조의 강도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갱년기 증상을 점수로 나타내는

쿠퍼만 인덱스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 쿠퍼만 인덱스의 점수를 다 더해서 높을 수록

갱년기 증상이 심하다고 볼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쿠퍼만 인덱스 점수도 26점에서 6.5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사실 6.5점이면 갱년기 증상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어요)

다른 연구에서는 안면홍조의 빈도 뿐 아니라,

한 번 발생했을 때 지속시간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2분간 지속되던 것이

8주간 세인트존스 워트를 복용한 후에는 10.7분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절반 이상 감소했네요.

세인트존스 워트는

- 신경전달물질 개선을 통해 우울감에 도움을 줄 수 있구요.

- 스트레스나 만성피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구요.

-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도 있어요.

- 안면 홍조의 횟수, 강도, 지속시간을 모두 개선할 수 있어요.

세인트존스 워트와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는

하이퍼리신 0.3% 또는 하이퍼포린 0.5%를 포함하는

세인트존스 추출물을

300-400mg씩 하루 3번 복용하도록 했습니다.

몇몇 갱년기 치료제에

재료의 일부로 포함된 경우가 있구요.

세인트존스 워트 단독으로

고함량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유제약의 노이로민

동국제약의 마인트롤이 대표적이구요.

일반의약품이어서 처방전 없이 구매도 가능해요.

물론 처방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연구들은 8-12주간 진행했구요.

장기간 사용에 대한 데이터가 별로 없어요.

만약 3개월 이상 복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광과민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피부가 하얀 분들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하구요.

가급적이면

장시간 햇빛 노출이나 일광욕, 태양광 램프 사용 등은

피하셔야 해요.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드시는 경우에는

세인트존스 워트는 금기입니다.

항응고제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약물 농도를 낮추어

혈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몇 항암제와 바이러스 치료제,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약물 상호작용 때문에 금기입니다.

임신과 수유중에도 피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수술을 앞두고는

적어도 5일 이상 중단을 권고합니다.

약물 상호작용 위험때문이에요.

*Complement Ther Med.2019;45:109-113

** Menopause, 2010,17(2):32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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