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을 두면 암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런 말은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하지만 담낭 용종은 좀 생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안쪽으로 돌출하는 모양을 가진 것들을 보통 용종, 또는 폴립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담낭 용종은,
담낭 안쪽으로 돌출한 것을 말하고, 담낭 폴립도 같은 말입니다.
보통 초음파 검사를 하면 100명 중 약 5명,
그러니까 5% 정도에서 담낭 용종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국내의 한 대학병원 검진 통계를 보면 3% 정도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중년에서 많고, 1cm 미만 크기가 거의 대부분(98%)이었다고 해요.
그냥 두면...?
일본의 한 연구에서 담낭 용종을 5년간 관찰했더니
암이 발생한 예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1cm 이하의 용종을 평균 6년, 최고 12년간 추적했는데,
50%는 그대로였고,
나머지 절반에서 반반씩 크기나 갯수가 늘거나 줄었다고 해요.
이들 중 수술한 경우를 보면, 70%가 콜레스테롤 용종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목이 없는 형태의 용종은 1cm보다 작더라도 암이 발견되므로
이런 용종은 더 자세하게 보아야 합니다.
대장 용종을 조직검사하면 일부에서 선종으로 나오기도 하구요.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경과를 따른다고 하는데,
담낭암도 마찬가지 입니다.
선종의 크기가 12mm이 넘으면 악성 변화가 많았다고 하구요.
용종이 1cm 보다 크면 선종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담낭암은 편평한 형태의
점막 이형성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생갹되므로,
초기에는 용종 형태를 보이지 않아 초음파로 조기에 찾아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는데요.
초음파 검사는 담낭 용종을 90%이상 발견합니다.
그런데, 막상 수술로 담낭을 절제하여 보면
적게는 6%에서 많게로는 43%까지 담낭 용종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 이유는
1) 담낭 점막의 주름이 용종으로 보였거나,
2) 담즙 찌꺼기가 용종으로 보였거나,
3) 작은 담석이 용종으로 오인되었거나,
4) 콜레스테롤 용종이 저절로 떨어져 나갔거나,
절제된 담낭에서 담즙이 씻겨지면서 같이 떨어져 나온 경우들입니다.
반대로,
담석에 의해 용종이 가려져 있어, 초음파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담석이 동반된 경우에는 악성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수술은 언제?
일반적으로
- 용종이 1cm 이상인 경우,
- 목이 없는 무경성 용종인 경우,
- 50세 이상인 경우에는에는 악성 위험이 있으므로 수술을 고려하구요.
이 외에 증상이 있거나 담석이 동반되면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대개 1cm 미만의 용종은 거의 모두 양성이었고,
악성의 경우 대부분 1.5cm이상이었다고 해요.
1cm 이상인 경우 37%에서 88%까지 악성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1.8cm 미만인 경우 대부분 조기 담낭암이었지만,
이 보다 큰 경우에는 진행된 담낭암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조기암의 경우 복강경 절제술로 대부분 완치가 되지만,
진행암의 경우 5년 생존률이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더 커지기 전에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적검사는 언제까지?
1cm 크기의 담낭 용종을 언제까지 볼것인가에 대해
캐나다의 어떤 의사가 미국 방사선과학회지에 문의했다고 해요.
답은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매년 해야 한다! 였다고 합니다.
양성 용종의 자연 경과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아직 없기 때문이래요.
몇 년간 변화가 없으면 그만 해도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주 드물게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기는 해서
저는 가급적이면 매년 검사 해보시는 것을 더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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