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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as Medicine/Patient Information

헬리코박터균! - 뽀뽀로도 전파되나요?

by 야너건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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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은 한국 사람은 대부분 다 있다?

노년층에서는 90%에서, 중장년층에서는 70%에서 있지만,

어린이에서는 20%에서만 발견됩니다.

평균 2명 중 1명에서 있지만, 젊을수록 더 적어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치료해야 하나요?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뜨겁습니다.

WHO에서는 위암의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이 균이 있을 때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이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모두 치료를 해야 하는가? 하는 의견과,

균이 있을 경우 위의 손상이 진행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현재는 위암, 위궤양 등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가 보험이 되어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되어서

위축성 위염이나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 한해서

선별급여가 가능합니다. (본인 부담율이 80%여서 큰 차이는 없지만.)

치료해도 다시 걸리니 치료가 의미없다! 이런 주장도 있는데요.

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점점 줄고 있구요.

치료가 잘 된 경우 재감염율이 매우 낮습니다.

3%미만으로 보고되기도 해요.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미루지 마시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가급적 치료를 권합니다.

뽀뽀로도 전염이 되나요?

이 균은 위에 살고 있어요. 그리고 입에서는 살지 못하기 때문에,

뽀뽀나 부부관계를 통해서는 균이 전달되지 못합니다.

음식을 같이 먹는다고 전염되거나 하지도 않을 텐데요..

물론, 예외도 있을 수는 있는데,

가령, 음식을 토한 직후 입안에 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술잔을 돌리거나 뽀뽀를 한다면 전달이 될 수도 있겠네요..

아무리 사랑해도 이런건 하지 맙시다!

헬리코박터균, 항생제 내성?

헬리코박터균 박멸!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인

클래리스로마이신에 내성을 갖는 균이 있습니다.

많게는 30%까지도 이 항생에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가 보고되는데요.

그래서 검사 후에 내성돌연변이 검사를 하고,

내성을 가진 경우에는 처음부터 클래리스로마이신이 아닌

2차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베리마셜 근황?

2017년에 미국 의사학회지가 베리마셜을 인터뷰해요.

헬리코박터균 35주년 기념으로.*

베리마셜 박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가 덜 걸린다고 해요.

천식도 40%정도 감소하고..

그 당시 3년 뒤면 의미있는 임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 보다 1년이 더 지났는데도 별 다른 소식은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그가 30대에 보여줬던 용기와 확신으로

한 번 더 세상을 놀라게 해주길 멀리서 기다리겠습니다.

화이팅.!

*JAMA 2017;317(14):140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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