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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 Hunting/Etymology

공기원근법, 스푸마토 sfumato

by 야너건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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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에 있는 모든 선과 점은 같은 평면 위에 있는데, 

르네상스의 화가들은 눈에 보이는 거리감을 

이 평면위에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평면에 거리감을 구현해낼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투시도법이다. 

 

말하자면, 철길처럼 나란히 달리는 두 직선이

저 멀리서는 한 점처럼 가까워지게 되는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평행하는 모든 면의 평행선이 수평선 위의 한 점에 

모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소실점이 그 점이다. 

 

소실점이 두 개인 경우에는 2점 투시 원근법이라고 하기도 하고, 

3점이면 3점 투시 원근법이라고 한다. 

 

근데, 거리감을 나타내는 방법은 투시도법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공기원근법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다빈치가 가장 유명하다.

거리가 멀어질 수록, 그 사이에 공기가 많아져서 멀리 있는 사물의 윤곽선이 흐리게 보인다는 것.

그래서 윤곽이 흐려지고, 색채는 채도가 낮아지면서 탁하거나 흐려지고, 

명암 대비도 약해진다. 그래서 색채원근법이라고 하기도 한다. 

 

sfumato(스푸마토)는 이탈리아어에서 기원하는데, 

연기를 뜻하는 fumo("smoke", "fume")에서 온 말이다. 

 

어느 날 아침. 출근 길.. 안개를 보다가.. 공기가 주는 거리감을 다시 사진으로 담아보다.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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