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via Hunting/Etymology

Kwashiorkor, 단백질 영양실조, 콰시오커

by 야너건 2021. 10. 7.
728x90
반응형

자메이카의 소아과 의사인 Cicely Williams가 1935년에

이 병을 최초로 기술했다.

1893년에 태어나서 1992년에 사망했으니, 100년을 산 셈.

자메이카에서 태어났지만, 13살부터 영국에서 교육을 받는다.

자메이카에 허리케인과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자

부모님을 돕기위해 자메이카에 다시 돌아갔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옥스포드에 입학하고

의학공부를 시작했다.

그녀는 옥스포드에서 의학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최초의 여성 중 한 명인데,

그 이유는 세계대전으로 남학생이 부족했기 때문에 입학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고 남학생들이 돌아오자 그녀는 영국에서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열대지방의 질병을 다시 공부해 지금의 가나에서 일을 했다.

이곳에서 그는 Kwashiorkor라는 병 이름을 붙였다.

Kwashiorkor는 가나 해변의 'Ga'어(Ga language)에서 온 말인데

동생이 생긴 아이에게 생기는 병

(the sickness the baby gets when the new baby comes)

혹은

물러난 아이의 병

(the disease of the deposed child; deposed가 왕위 같은데서 폐위된다는 뜻인데,

적절한 한국말을 못 찾겠네요.. 물러났다고 일단 적었습니다)

이런 뜻이다.

그 이유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모유를

동생에게 빼았긴 어린이 친구가 옥수수나 쌀과 같은 탄수화물만 먹다가

단백질이 부족해 단백질 영양실조가 오게 되고,

탄수화물들이 지방에 너무 많이 쌓여서 지방간에 의한 간경화가 오고,

복수가 차고 하는 병이다.

아이들 사진이 마음이 아파 여기 붙여넣진 못하지만,

팔다리에 살이 없는데 복수가 차서 올챙이 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자메이카 출신의 의사가 가나어로 병의 이름을 붙인 사연은 이렇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