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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예방효과, 녹차냐? 홍차냐?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EGCG도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중에 하나에요. 원래 이름은 좀 더 길어요.. 알 필요는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pigallocatechin gallate)입니다. 그냥 EGCG라고 부르는 게 더 낫겠죠?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많이들 찾으시죠..EGCG) ​ 녹차에 많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홍차에는 적어요. 그 이유는 홍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카테킨들이 폴리페놀 옥시데이즈(polyphenol oxidase)라는 효소에 의해 테아플라빈(theaflavin)이나 테아루비긴(thearubigin)이라는 다른 물질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 간단하게, 녹차는 카테킨이 많고, 홍차는 테아플라빈이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 2021. 10. 18.
Turkish Delight, 터키시 딜라이트 터키시 딜라이트. 환각제나 마약이 아니라 사탕과 젤리의 중간 같은 군것질거리다. ​ 죽기전에 먹어야 할 음식의 하나로 뽑힌적도 있다는데, 1001개 중에 901번째라니까.. 아는 음식을 하나씩 다 적어도 1000개 안 될거 같은데.. 먹으라는 얘기인지 아닌지는 잘.. (한국 대통령중에 20번째로 좋아한다. 같은 느낌?) ​ 적어도 5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달다구리 중 하나. ​ 18세기 후반에 터키와 이란에서 만들어졌다고 추정된다. ​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썰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Abdul Hamid 술탄과 관련된 이야기. 제국 최고의 사탕 만드는 사람에게 4명의 와이프가 싸우지 않게 할 정도로 맛있는 것을 만들라고 지시했고, 그래서 만들어진 터키시 딜라이트의 효과.. 2021. 10. 15.
Kwashiorkor, 단백질 영양실조, 콰시오커 자메이카의 소아과 의사인 Cicely Williams가 1935년에 이 병을 최초로 기술했다. 1893년에 태어나서 1992년에 사망했으니, 100년을 산 셈. 자메이카에서 태어났지만, 13살부터 영국에서 교육을 받는다. 자메이카에 허리케인과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자 부모님을 돕기위해 자메이카에 다시 돌아갔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옥스포드에 입학하고 의학공부를 시작했다. 그녀는 옥스포드에서 의학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최초의 여성 중 한 명인데, 그 이유는 세계대전으로 남학생이 부족했기 때문에 입학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고 남학생들이 돌아오자 그녀는 영국에서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열대지방의 질병을 다시 공부해 지금의 가나에서 일을 했다. ​ 이곳에서 그는 Kwa.. 2021. 10. 7.
피부 건조증. 병원에 갈까? 말까? 피부 건조증은 심각한 질병은 아니고, 요즘처럼 건조할 때 잘 생겨요. ​ 대개는 일시적이어서, 주로 겨울에만 생기거나 늦가을 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어지만, 매년 반복되기도 합니다. ​ 대개, - 피부가 당기는 느낌, 특히 샤워나 목욕 또는 수영한 후에. - 피부가 푸석푸석 - 가려움증 - 각질 - 빨갛게 부어 오르는 경우도 있구요 - 건조해진 부위가 갈라져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원인은, - 날씨;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아요. - 열; 난방기나 조리기의 열, 혹은 난로 등등은 습도를 낮추고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어요. - 뜨거운 물 샤워나 목욕; 뜨거운 물로 오랫 동안 샤워하거나 목욕하면 피부가 건조해져요. 염소로 소독이 된 수영장에서 수영해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요. - 비누나 샴.. 2021. 10. 7.
버터 vs 마가린? (2) 버터의 단점 ​ 버터는 50% 정도가 포화지방이고 나머지는 물과 불포화지방이에요. ​ 오랫동안 포화지방산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고, 포화지방을 불포화지방으로 바꿨더니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17% 줄더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 포화지방 섭취에 대해 우려가 더 심해지기도 했지만, ​ 명확한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양의 콜레스테롤 섭취는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혈액내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간에서 만드는 것이고, 일부가 음식에서 오는데요.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게 되면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덜 만들어서 일정 수준을 유지해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액의 콜레스테롤도 조금 올라갑니다. ​ 어쨌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미 미국 식생.. 2021. 10. 7.
버터 vs 마가린? (1) 코스트코에 가면 항상 망설이다 그냥 오는 것 중 하나가 아이캔트빌리브,이츠낫버터(I can't believe It's not Butter) 마가린 이름이 "버터가 아니라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버터 같은 마가린이랄까. ​ 주저하는 이유는,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참을 자신이. ​ 마가린 vs 버터. 끝없이 반복되는 논쟁인데요. ​ 마가린은 식물성으로 채유(vegetable oil)에서 오고,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게 되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가린 자체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아니고, 포화지방산을 마가린으로 바꾸면 포화지방산들에 비해서 그렇다는 의미에요.) ​ 반대로, 버터는 우유의 지방을 .. 2021. 9. 9.
Milliarium Aureum (Golden Milestone) 로마가 점점 큰 나라가 되면서, 계속 길을 냈다. ​ All Roads Lead to Rome.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는 것은 그래서였다. (사실, 방법이 어떻든 결과만 같으면 된다. 정도의 의미다) ​ 이 길들이 통하는 곳은 Milliarium Aureum이었는데. milia 또는 millia는 1000이라는 뜻, 밀레니엄이나 밀리미터의 그 밀리다. ​ 마일(mile)은 천 걸음(a thousand paces)을 의미하는 mille passus에서 왔다. ​ 로마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에서 1000걸음(1 mile)씩 갈 때마다 돌(stone)을 세웠고, 이 마일스톤으로 Milliarium Aureum으로부터의 거리를 알 수 있었다. ​ 도로폭은 직선 구간은 8피트, 곡선구간은 마차의 속도를.. 2021. 9. 4.
심장과 장내세균. - 멀지만 가까운(far away, yet close) 심장과 장내세균. - 멀지만 가까운(far away, yet close) 심장과 대장, 소장 사이에는 큰 막이 있어요. 가로로 막고 있다고 해서 횡격막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그 위로는 심장과 폐가 있고, 아래로는 간이나 신장, 소장, 대장, 췌장.. 이런 복강내 장기들이 있어요. 특정 장내 세균이 심혈관계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 본 연구가 있습니다. 893명이 참가한 대규모 연구이구요. * 이 연구에서 유전적 특성이나 나이 성별과 별개로, 장내세균의 구성이 비만이나 고지혈증과 관련이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4.5~6%정도가 장내 세균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계산했습니다. 크리스테넨세넬라(Christensenellaceae)과와 리케넬라(Rikenellaceae)과의 세균이 부족한 경우에 비만(B.. 2021. 9. 4.
게실염의 식사요법 저도 대장에 게실이 몇 개 있어서 종종 게실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골치가... ​ 개실은 소장이나 대장 같은 소화기관에 조그맣게 생긴 주머니 같은거에요. 대부분은 대장에 많이 있어요. ​ 간혹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게실염'이라고 합니다. ​ 자주 반복되고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장을 절제해버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항생제 치료로 경과를 관찰합니다. 이 때 대부분 금식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음식을 다시 늘려가는데요. 음식을 쉬면서 소화기관에게도 쉴 시간을 주는거에요. 증상이 가라앉을 때까지는 조금씩만 먹어야 합니다. ​ 며칠 동안은 덩어리가 없는 액체만 먹어야 합니다. - 맑은 국물 - 과일 껍질이나 덩어리가 없는 주스. 사과주스처럼요. - 작은 얼음 - 아이스바 (과일 덩어리 없는 아.. 2021. 9. 3.
Financier, 휘낭시에, 피낭시에 부동산이 힘들어지니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나 싶기도 하다. 주식도 어려우면 해외 주식을 1000원 단위로 하는 미니스탁도 많이 하더라.. 유투브에 광고도 많이 하고, ​ 주식이 푹 빠지면 밥 먹는 시간도 아까운지, 식사하면서도 MTS를 계속 보는 친구들도 많고, ​ .. 1890년쯤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을 사고 팔던 사람들은 손에 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원했는데, 그 전에 있던 비지탕딘(Visiatndines)을 골드바 모양으로 만들고 이름을 금융 또는 금괴라는 뜻의 휘낭시에(Financier)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들어도 왠지 이름이 Financial하지 않음?) ​ 파리 증권 거래소 근처에서 빵집을 하던 라슨(Lasne)이 만들었다고. 주머니에도 잘 들어가고, 잘 .. 2021. 9. 3.
헬리코박터균! - 뽀뽀로도 전파되나요? 헬리코박터균은 한국 사람은 대부분 다 있다? ​ 노년층에서는 90%에서, 중장년층에서는 70%에서 있지만, 어린이에서는 20%에서만 발견됩니다. 평균 2명 중 1명에서 있지만, 젊을수록 더 적어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반드시 치료해야 하나요?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뜨겁습니다. WHO에서는 위암의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이 균이 있을 때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이 1-2%에 불과하기 때문에 모두 치료를 해야 하는가? 하는 의견과, 균이 있을 경우 위의 손상이 진행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현재는 위암, 위궤양 등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가 보험이 되어요. ​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되어서 위축성 위염이나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 한해서 선별급여가 .. 2021. 9. 2.
담낭용종 - 수술할까? 그냥 둘까? 대장 용종을 두면 암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런 말은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하지만 담낭 용종은 좀 생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 안쪽으로 돌출하는 모양을 가진 것들을 보통 용종, 또는 폴립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담낭 용종은, 담낭 안쪽으로 돌출한 것을 말하고, 담낭 폴립도 같은 말입니다. ​ 보통 초음파 검사를 하면 100명 중 약 5명, 그러니까 5% 정도에서 담낭 용종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국내의 한 대학병원 검진 통계를 보면 3% 정도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중년에서 많고, 1cm 미만 크기가 거의 대부분(98%)이었다고 해요. ​ 그냥 두면...? ​ 일본의 한 연구에서 담낭 용종을 5년간 관찰했더니 암이 발생한 예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 다른 연구에서는 1cm 이하의 용종을 평..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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