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351 숨은 설탕 찾기. 의외로 당분이 많은 음식은? 여름에 당조절이 잘 안되는 분들이 많아요. 별로 먹지 않은것 같은데도 혈당이 올라서 답답해 하시는데요. 사실 숨어있는 설탕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쥬스, 냉면, 콩국수, 과일 등이 원인입니다. 오늘은 의외로 당분이 많은 음식들을 알아봅니다. 1. 씨리얼 아침에 간편하게 차릴 수 있어서 엄마들이 좋아하고, 든든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콘프레이크나 뮤즐리를 건강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 음식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그 위에 설탕 시럽이 한 번 더 발라져 있습니다. 그래야 보관 기간도 길어지고 맛도 좋아지거든요. 혈당 조절이나 다이어트라면 아침으로 가장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2. 저지방 요거트 저지방은 지방이 적다는 것이지 당분이 적다는 것은 아니에요. 오.. 2022. 6. 24. 매일 진통제를 드신다구요? - 진통제에 의한 소장 손상 "약만 먹으면 속이 안 좋아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그래서 약대신 한약을 드신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진통제를 먹으면 정말 속이 안 좋을까요? 실제로 위내시경을 해봐도 별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부분들이 무시되고 있다가, 소장까지 관찰이 가능한 캡슐 내시경이나 풍선 내시경이 도입되면서 진통제에 의한 소장 손상이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소장이 헐어서 점막이 패이기도 하고, (궤양처럼요) 화살표 사진처럼 좁아진 부위들이 생겼습니다. '횡격막 모양의 협착(diphragm-like stricutre)'이라고 하는데요. 장벽이 두꺼워지면서 가운데가 좁아지게 되고, 주변 부분이 넓어지면서 일종의 주머니 처럼 되는 모양입니다. 옆에서 자른 모양을 보시면.. 2022. 6. 16. 관상동맥 CT 촬영할때 먹는 설하 니트로글리세린.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찍으면 사진이 뭉게지는 거 경험해보셨을텐데요. 특히 예전 필름카메라 쓰시던 분들은 잘 아실꺼에요. 요즘은 휴대폰 카메라들이 워낙 성능이 좋아서... .. 심장은 계속 움직이고 있어서, 한 순간에 심장 전체의 혈관이나 모습을 잡아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흉부 사진을 찍을 때 숨을 참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요. 장비가 좋을수록 빠르게 사진을 찍기 때문에 흔들림도 적고, 방사능 노출도 적어요. 심장이 빨리 뛸수록 정확한 영상 획득이 어려워서, 인위적으로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려고 베타차단제라는 약을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천식이나 말초혈관질환, 몇몇 부정맥이 있는 경우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는 질산염 제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혀 아래로 투여합니다... 2022. 6. 16. 허벅지가 울긋불긋, 열성홍반! erythema ab igne 따뜻한 불을 오래 쬐다보면 피부가 그물모양으로 빨갛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열성홍반(erythema ab igne, EIA)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물통을 오래 대고 있어도 생겨서 뜨거운 물통 발진(Hot water bottle rash)이라고도 한다는데, 저는 들어본적은 없어요. 따뜻한 온도에 계속 노출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색소가 앉는 경우도 있구요. 종종 가렵거나 화끈거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져요.. 최근에는 노트북에 의해서 허벅지가 이렇게 되는 경우들이 있어요. 43-47도 정도의 온도에도 열성홍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열에 의해 피부에 가까이 있는 혈관들이 손상되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이런 변화가 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도 정확하게는 모릅.. 2022. 6. 16. 기능성 소화불량증(6) - 산분비 억제제 위는 정상적으로 산을 분비합니다. 세균은 보통 산성에 취약해서, 위에서 나오는 위산에 의해 죽게 됩니다. 만약 위산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면, 위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음식이 많고, 산소도 많고, 따뜻하고..... .. 그런데 이런 위산들은 십이지장을 자극하게 됩니다. 내장과민성이 있는 분들은, 위산이 십이지장에 넘어오게 되면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끼고 그래서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히스타민 차단제와 프로톤펌프 억제제로 나눌 수 있는데요. 히스타민 차단제의 경우 주로 밤에 산분비 억제 효과가 더 크구요. 반대로 프로톤 펌프 억제제의 경우 낮에 효과가 더 큽니다. 히스타민 차단제의 경우 초기부터 강력한 효과를 내는 반면, 2주 정도가 지.. 2022. 6. 8. 기능성 소화불량증(5) - 치료는..? 어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발생하는 과정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치료는 그 과정 하나 하나를 교정하는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크게 나눠보면, 1) 식후고통증후군 2) 명치통증증후군.. 이구요. 식후고통증후군은 어제 말씀드린 '위의 적응장애'와 '위배출 지연'이 주된 원인입니다. 적응장애를 위해서는 위의 천장 쪽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요. 과민성 방광이나 야뇨증이 그렇습니다. 방광이 잘 이완되지 않아 조금만 소변이 차도 소변을 보고 싶어지는데, 정작 나오는 양은 많지 않아서, 방광을 이완시켜주는 약들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약들은 정식으로 소화불량에 허가사항이 있진 않아요. 우울증, 불안증이나 두통 치료에 쓰이는 .. 2022. 6. 8. 기능성 소화불량증(4) - 원인??? 기질적 원인이 없다면, 도대체 소화불량증은 왜 생기는걸까요? 남편이나 시댁이 원인일까요? .. 원인이 없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것은 위암이나 소화성궤양 같은 병이 없다는 의미이지 다른 이상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 .. 첫번째로 제시되는 것은 식사 후 위의 적응장애(dysaccommodation)입니다. 식사를 하게 되면 위의 위쪽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음식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요. 여기가 잘 안늘어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방광이 잘 안 늘어나는 분들은 소변이 조금만 차도 화장실에 가야하는 것처럼요. 음식이 조금만 들어와도 힘들어져요. 위의 위쪽이고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위도 그 쪽이다보니 이런 경우에 위 식도 역류성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 2022. 6. 8. 기능성 소화불량증(3) - 내시경을 해야하나요? 기질적 원인이 없어야 기능성 소화불량증이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이나 궤양 같은 것들을 배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실제 검사를 해서 암이나 궤양 같은 이상 소견이 나올 가능성이 1% 미만이었습니다. (위염이나 식도염 등은 제외하고.. 중증도가 낮다보니.)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는 일괄적으로 내시경을 권고하기보다는 소화불량으로 온 환자가 60세 이상이면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 60세 미만인 경우에는 요소호기검사나, 대변내 항체 검사와 같은 내시경이 아닌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을 먼저 검사하고 균이 있는 경우, 이를 먼저 치료하는 '검사후 치료(test and treat)'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일단, 미국과 캐나다는 의료비가 비싸고, 내시경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2022. 6. 8. 짧아서 단새우? 달아서 단새우? 존맛탱 단새우초밥 어린이 친구들 학원 간 사이에 잠시 백화점에 갔다가 저녁까지 해결하고 복귀! 대전 신세계백화점 메시호산 달달하게 먹다가, 국물이 생각나서 우동도 하나 시켰다. 그런데 저 튀김이 정말 대박! 면도 맛있긴 한데, 시백 처럼 쫜득쫜득한 스타일은 아니고, 굳이 따지면 이나니와요스케와 조금 더 비슷했던거 같다. 고급 우동집 면발이랄까. 그런데 튀김은 정말 대박 존맛탱! 2022. 6. 4. 코르센동크 애플화이트. - 유성 알텐데 전공의들에게 피자를 사주기로 해서 알텐데에 들렸다. 아페리티프로 선택한 것은 코르센동크 애플화이트(Corsendonk Apple White) 아오리 사과에 고수 씨(코리앤더 씨드) 향이 들어가있는데, 도수가 낫고 새콤달콤해서 식전주로 최고. 코르센동크는 벨기에의 수도원 이름인데, 1398년 부터 있었는데, 1784년에 왕이 문을 닫으라고 해서 닫았다가, 1968년에 그 땅을 사서 호텔을 지은 사람이 양조장도 다시 세운 모양. 트라피스트라고 맥주는 수도사들이 빚은 맥주인데, 수도원이 많이 사라지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트라피스트를 표방하면서 저질 맥주들을 양산하니까 수도회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격노한 나머지, 8곳의 수도원이 모여서 1997년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The Internation.. 2022. 6. 4. 기능성 소화불량증(2) - 무엇이 기능성 소화불량증인가? 우선 소화불량증은 명치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합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1) 식후 포만감(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느낌) 2) 조기 만복감(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 3) 상복부 통증 4) 상복부 쓰림 이런 증상이 6개월 전에 시작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위암이나 위, 십이지장의 궤양 같은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로마 기준이라는 것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2006년에 로마기준 III가 나왔고, 10년 뒤인 로마기준 IV가 나왔습니다. 이제 곧 로마기준 V가 나올 예정이에요. 로마기준 III에서 IV로 넘어오면서 위에 언급한 전형적인 증상이 어느 정도 불편해야 하는지를 언급했는데요. Bothersome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 2022. 6. 4. 기능성 소화불량증 (1)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기능성 식품.. 이런 말은 들어봤는데.. 소화불량증은 알겠는데, 기능성 소화불량증?? .. 의학에는 기질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언가 손상이 있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기질적 원인에 의한 두통..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편두통과 달리 뇌에 진짜 손상이 있거나, 혹이 있어서 두통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능성은 그 반대의 의미로 쓰입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없다는 의미로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니까.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는 말은, 기질적인 원인.. 그러니까 궤양이나, 악성 종양 같은 문제가 없는데도 소화불량증이 있다는 의미에요. .. 소화불량증을 겪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런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화불량.. 2022. 6. 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0 다음 728x90